본문 바로가기
자전거/개조

출처모를 싸구려 캘리퍼 브레이크. 3천원으로 듀라에이스로 만들기.(실패인가...)

by 도로묵 2021. 3. 29.

생활용으로 쓰고있는 로드(3점셋만 구형클라리스) XRS... 몇년식인지 몰겠음...

2년전쯤에 평화로운 그곳에서 6만원에 구매했습니다.

정말 당시에도 싼 가격이었어요...

근데, 문제 정말 많았습니다. 전체적인 녹들이나 변속 제데로 안되는건 기본이고.. 바퀴는 안굴러가고.. 앞드는 위치조절 잘못해서 고단기어가면 툭툭툭 소리나고...

이녀석으로 모조리 분해하고 이것저것 해보면서 정비기술을 늘렸습니다.

6만원으로 좋은공부 많이했죠 ㅎㅎㅎ

지금은 뭐 바퀴 잘굴러가고 칼변속에.........

네 브레이크는 여전히 구렸습니다.

어쩔수 없죠... 중국산 저가형 브레이크라서 애초에 성능자체가 그런것을 어쩌겠어요...

비싼 자전거면 저도 좋은녀석 더 덕지덕지 바릅니다. 근데, 어디 던져놔도 엄복동 안하는걸 쓰고싶어서 산겁니다.

본체가 6만원인데 105로 바꿀까요? 애매... 하더라구요.

그래서 개조해보기로 했습니다.

제 운동용 자전거에 붙은 울테브레이크와 구조는 다른가?

네 다릅니다. 근데 구글링으로 브레이크에 관한 것들을 보다보니 특이한점을 발견했습니다.

'시마노의 상위라인업 캘리퍼들은 구조상 기존의 듀얼피봇 캘리퍼에 비해 마찰력이 더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베어링을 이용해 마찰력을 줄인다.' 라는 문구가 있더라구요.

그렇다면 현실적으로 해볼수 있는건,

1. 테프론 코팅 케이블 사용.

케이블도 중고나라의 업자에게 사거나 알리에서 찾아보면 만원 이내로 교체가 가능하긴 하다.

2. 피봇사이 테프론 코팅(스티커 혹은 와셔 형태)

테프론코팅 와셔 사서 붙이는게 가장 현실적인데, 코팅의 마모가 신경쓰인다. 오래 못쓸거같다.

하지만, 피봇사이 간극이 벌어지진 않을거임.

3. 베어링 추가.

베어링 때문에 피봇사이의 간극이 벌어지게 될거다.

설계 자체에 베어링이 포함되지 않았을테니...

그래서 저는 베어링 추가 쪽으로 선택했습니다.

그럼 어떤 베어링이 들어갈까요?

위의 사진은 저와 관련없는 사진입니다. 출처는 오른쪽 하단에 있는분 블로그입니다.
위의 사진은 저와 관련없는 사진입니다. 출처는 오른쪽 하단에 있는분 블로그입니다.

구글링 해서 찾아본 블로그의 사진입니다. 듀라9000으로 보이네요.

독특한 베어링이 보입니다.

네 저놈이 뭔지를 알아내면 되겠네요..

찾아보니 국내에선 스트러스 베어링이라고 하네요.

위의 업체들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예시화면으로 띄운겁니다. 고운 시선으로 봐주세요.
국내와 많이 다르네요... 가격이...

이제 사이즈는 어떻게 읽는지도 찾아봐야죠.

그런거군요...

그럼 저가 캘리퍼의 사이즈를 재봐야죠..

자... 분해합시다.

구조가 간단하니까, 특별한 설명은 필요없을거같아요...

분해했다가 결합 못하겠다 싶으시면 자전거는 브레이크가 두개입니다. 하나를 분해했으면 하나는 완성품이 있겠네요 ㅋㅋ 그거 살펴보면서 그대로 결합하시면 됩니다.

안쪽 지름이 7mm에..... 외부지름이 15mm 네요... 그럼 어디보자... 'F7-15M'을 구입하면 되겠군요....

국내에서 저 베어링 개당 천원 언저리에 팔고있습니다.(배송비 별도)

브레이크 하나당 2개가 들어갑니다. 총 4개 주문하면 되겠네요..

알리는? 4개 배송비포함 3천원 내외로 구입가능합니다.

저는 알리에서 시켰습니다. 무려 2달이 걸렸네요... 배송 무지 늦게옵니다 ㅠ

뒷면은 홈이 있네요.. 저기다 구리스 도포하시면 될거같아요.

귀엽네요 사이즈도 귀엽고...

자 이제 브레이크를 분해합시다.

위의 저 나사 조심하세요... 먼저 풀어놓고 하셔야 합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왼쪽 나사가 겨우겨우 결합되어있습니다.

애초에 구매를 할때 두께도 확인하고 구매했어요. 저 너트 결합부가 5mm 정도가 됩니다.

그래서 베어링 만을 사용하는걸 염두해 두고 구입했습니다.

너트 결합부의 두께는 5mm 정도밖에 남지 않습니다.

그리고 구입한 베어링의 두께도 양쪽의 커버포함 5mm입니다.

그래서 커버를 탈거한 채로 베어링 만을 사용했습니다.

아슬아슬하게 붙은 너트가 떨어지면 어떻게 되는가?

글쎼요... 위 사진에 보이는 작은 피봇 아래에 조그만 볼트가 있습니다. 실질적으로는 이동하지 못하도록 잡아주는 역활은 저 조그만놈이 하는겁니다. 뒤의 볼트는 힘도 받지 않고, 저놈이 빠진다고 해서 특별히 문제될거같진 않습니다. (순전히 제 생각입니다.)

타보면서 안전에 문제가 발생하면 글 내리겠습니다. 근데, 혹여나 몰라 배송이 오는 두달간 미리 저 너트를 빼고 주행해 보았습니다만, 특별한 문제점은 없었습니다.

불안하시면 에폭시로 보강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힘을 받는 부위가 아니기 때문에, 그걸로도 충분할 거라 생각합니다.

후기입니다.

왜 제목이 절반의 성공일까요?

저렇게 해보고 느꼇습니다. 브레이크 부드러움의 절반은 와이어가 하는거다.

그래서....저렇게 베어링 개조를 해서 브레이크가 부드러워 졌는가? 조금은요.

마찰장력이 줄긴 했습니다. 근데, 정비 잘된 캘리퍼도 그정도 장력은 줄어듭니다.

님들...

이거 사서 쓰세요.

리어 프론트 도합 5천원 언저리입니다. 테프론인데도 말이에요...;;;

저거 쓰고도 싸구려 캘리퍼 브레이크가 부드러움이 부족하다?

돈 조금 더 쓰셔서 이거 사세요....

105급 이상의 브레이크와 동일한 구조입니다.(사보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부드러울지 장담은 못함.)

저 제품 아니라도 동일한 구조의 여러 제품이 있습니다.

 

'자전거 > 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많이쓰는 값싼 블랙박스 Vandlion A3 거치하기  (0) 2021.02.05